“대추를 화력건조할 때는 50℃로 하세요.”
최근 일손부족과 대추의 생산규모 확대 등으로 대추 건조작업을 대부분 화력건조에 의존하고 있는 가운데, 농촌지도기관들이 대추 화력건조시 온도를 50℃에 맞춰줄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홍경희 배시험장 연구사는 “대추 화력건조는 건조기간이 짧고 건조한 대추의 색택이나 과피의 주름이 보기 좋을 뿐 아니라 건조 중 부패과 발생이 없는 것이 장점”이라며 “그러나 건조온도가 50℃를 넘을 경우 과실의 색택이 검게 변하고 주름상태가 불량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건조온도를 70℃, 50℃, 30℃로 달리 하고, 건조된 대추의 상품성을 100점 만점으로 비교했을 때 각각 40.2점, 75.4점, 68.6점으로 보고된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주식 경북 경산시농업기술센터 지도사도 “고추건조기 등을 이용해 화력건조를 하되, 온도를 50℃ 안팎으로 유지했을 때 상품성을 가장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확시기와 관련해 생과용 대추는 과피색이 70% 이상 착색된 것을 여러 차례에 걸쳐 수확하고, 건조용은 과피색이 20~30% 정도 착색된 과실이 나무 전체의 약 30% 정도 됐을 때 한꺼번에 수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처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