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농약을 살포할 경우 최대 8배까지 농약 노출량이 높게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농약 살포자에 대한 농약 노출량을 측정한 결과, 개인 보호장비 없이 작업을 했을 경우 장비 착용 때보다 최소 1.5배에서 최대 8배까지 농약 노출량이 높게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농진층은 이번 연구에서 분무 형태로 사과·귤 등 과수에 살포되는 11종의 농약을 SS기(차량 형태)와 동력분무기(등에 매는 형태)를 이용해 농약 노출량을 조사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보호장비 없이 SS기를 이용해 과수에 농약을 살포할 경우 약제 살포 때 보다 조제할 때에 더욱 농약 노출이 많은 것으로 나왔다. 개인 보호장비를 착용하면 3분의 1배 정도 노출량이 적었다.

동력분무기 역시 개인 보호장비를 착용했을 때 농약 노출량은 착용하지 않은 때보다 7분의 1~8분의 1배 정도 적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농약 살포 때에는 반드시 보호장갑, 보호안경, 마스크, 방제복 등 개인 보호장비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출처 : 부산일보 사회면]